유젠노야도 도우카이 조식,석식, 목욕, 객실 후기
(방에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본 풍경)
체크인 시간은 3시인데 그 전에 들려 짐을 맡겼었다.
우리나라 표기는 다 유젠노야도 도우카이라고 되어있는데 일본에서는 토우카이라고 부르는 듯 했다.
내가 유젠노야도 도우카이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이 곳이 꽤 크고 굉장히 깨끗한 느낌을 주는 료칸이라는 것이다.
대충 후기들을 보고 조그맣고 적당히 깨끗한 료칸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말이다.
로비는 매우 청결하고 쾌적하며, 직원분이 영어를 잘 하신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가 체크인을 하고싶다고하면 직원분이 정원이 잘 보이는 로비의 의자에 앉길 권하며, 앉으면 이것저것 설명해주신다.
조식, 석식 시간은 4개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30분 간격이다.
온천은 입욕세가 따로 150엔이 붙는다. 횟수에 관계 없다.
나는 체크아웃시 결제하였다.
1박에 온천료, 조식1, 석식1 까지 포함해서 9650엔을 지불했다.
돈을 더 내고 빌리는 탕도 있던데 혼자 간 여행이라 빌리지는 않았다.
키를 받고 방으로 올라가면 된다. 작지만 엘리베이터도 있다.
내가 머문 방의 풍경이다. 작아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크다.
고가의 숙소 말고 10만원 내외 가격의 숙소에서 이렇게 큰 방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
다다미문을 닫으면 화장실, 현관과 분리된 방이 된다.
방은 다다미 냄새같은게 나는 것 같았지만 거슬리는 냄새가 아니라 괜찮았다.
에어컨은 정상 작동하며 시원하다.
냉장고도 잘 작동한다. 화장실도 깨끗하며,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샴푸가 비치되어있다.
칫솔, 치약과 타월은 현관 앞에있는 목욕 바구니 안에 있다.
석식을 먹고 돌아오면 이부자리가 깔려있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온천은 같은 건물 2층에 있으며 이용시간은 체크인 때 알려준다.
욕탕은 깨끗하고, 목욕용품이 다 비치되어있으며 락커가 있는 곳에는 많은 수의 세면대와 드라이기가 있다.
면봉이나 일회용 빗 같은 없으면 아쉬운 물건들도 잘 구비되어있다.
내가 온천을 이용했을 때에는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한 30분 정도는 나 혼자만 있었던 것 같다.
탕은 안쪽과 바깥쪽의 탕으로 나뉘어져있으며 바깥쪽의 탕은 밖의 공기가 통하는 온천이다.
물은 좋았다. 몸을 담구고 조금 있으니 피부가 부들부들해지는게 느껴졌다.
석식이다. 1층 로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는데,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면 이렇게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자리에 내 이름이 써있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영어로 성이 써있었다. (따듯한 음식은 나중에 나온 것, 불도 자리에 앉으면 붙혀줌)
음식은 그냥 저냥 평범했다. 하지만 1박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능해서 괜찮았다.
대충 먹고 방에 가서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들을 먹었다.
다음날의 조식이다.
저 냄비를 열면 온센 두부가 있으며 불을 붙여주며 직원분이 우유같이 보일 때 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말해준다.
두부가 다 끓는 걸 기다리는 동안 밥을 먹었더니 정작 두부 먹을 때가 되서는 배가 불러서 좀 남겼다.
집밥 같아서 나는 조식이 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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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후기
사실 돈을 더 주고 밥이 더 맛있는 료칸에 묵을까 고민도 했었다.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나의 여행날짜에 1인을 받는 료칸이 여기 말고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유젠노야도 도우카이는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료칸이다.
밥도 전체적으로 괜찮고, 객실도 큼직하면서 깨끗하고 온천 물도 괜찮다.
다른 료칸은 어떤가 하는 궁금증은 남지만 여기서 지낸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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