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티웨이 사가 항공권을 특가로 구입했었다.
얼마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쓴다.
나의 일정과 실수, 경비순으로 쓸 것이다.
먼저, 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2박 3일
1일
사가공항 9시 도착 우레시노 관광, 숙박
2일
아리타 관광, 다케오 관광,숙박
3일
다케오에 머물다 오후 비행기로 사가공항 통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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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런 시골을 가본 것은 처음이라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실수 1.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교통편이 많지 않다.
새벽같이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이곳 저곳 많이 구경하던 것이 습관이 되어,
무조건 빨리 도착하는 것이 좋을 줄 알고 아침 7:50 비행기를 탔는데 실수였다.
사가공항은 매우 작은 공항이며, 오사카나 도쿄같이 공항과 지하철 혹은 전철이 연결되어있지 않다.
내가 아는 한에서 공항에서 사가 시내로 나가는 루트는 다음과 같다.
1. 사가 공항 리무진 버스(600엔)
2. 티웨이 항공편과 연계한 각종 여행사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 사가 셔틀버스(5000원, 사가시내, 다케오, 우레시노를 거침한국에서 예매해야함)
3. 규슈 리무진 택시(2000엔- 거리에 따라 다름, 사가-우레시노 이동금액)
내가 실수라고 말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는 사가공항에서 바로 우레시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1번 방법을 사용해 사가공항에서 우레시노로 이동하려면
사가공항-사가시내-다케오-우레시노(환승을 기준으로 구분함)을 거쳐야한다.
2번 버스를 타면 5000원에 우레시노까지 환승 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이 버스는 티웨이 항공편의 오후 항공편과 연결이 되어있다.
아침 비행기를 탄 내가 저 버스를 타려면 공항에서 몇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는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쉬자고 간 여행인데 위의 긴 환승을 거쳐서 우레시노로 가고싶지는 않았다.
따라서 나는 2만원 정도의 금액을 해당하고 규슈 리무진 택시를 예약했다.
규슈 리무진 택시는 1인부터 탑승 가능하다.
목적지가 같은 다른 사람들과 합승해 승합차 같은 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며,숙소 앞에 내려준다.
(사전에 전화로 숙소를 물어봄. 한국어 통역이 있다. 예매 방법은 추후 포스팅하겠다.)
공항 게이트를 나오면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을 기사분이 들고계신다.
같이 타기로 되어있는 사람들이 모두 도착해야 출발하기 때문에, 나 혼자 공항 게이트를 빨리 통과해봤자 빨리 출발할 수 없다.
(실제로 더워 죽겠는데 창문만 열린 차 안에서 20여분을 기다렸다.)
실수 2. 한 도시에 너무 오래있었다.
차라리 우레시노는 료칸에서 온천하고 쉬는 맛이 있어 볼 거리가 없어도 괜찮았는데, 다케오와 아리타는 볼 것이 너무 없었다.
사가 시내를 돌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다.
그리고 아리타의 대부분 도자기 상점들은 평일에 쉰다. 나는 사정상 평일에 갔는데 연 상점이 거의 없었다.
실수 3. 전철, 버스가 아무 때나 다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시골이어서 한 노선의 배차간격이 한 시간에 한 대 밖에 안 된다. 과장이 아니고 진짜다.
나는 다른 도시들처럼 전철이 적어도 한시간에 4대는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한 마을을 언제 떠날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전철역에 갔다가 30분 이상씩 기다린 적도 있다.
내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1. 전철 시간을 꼭 확인하고 역으로 행할 것.
2. 다케오는 볼 것이 정말 없으니 료칸에 머물 것이 아니면 잠시 들리기만 할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경비이다.
지불 내용 |
금액 |
비행기 값 |
85000원 |
교통비(사가공항->우레시노) 온센택시 |
2000엔(20000원으로 셈) |
우레시노 숙박(유젠노야도 토우카이) |
9500엔+ 온천세 150엔 (96500원으로 셈) |
교통비(우레시노 -> 다케오 버스) |
480엔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나 이쯤. 5000원으로 셈) |
다케오 숙박(센트럴 호텔 다케오) |
78000원(추후 포스팅) |
교통비(다케오 -> 아리타 왕복) |
480엔(5000원으로 셈) |
교통비(아리타역에서 도자기 거리 시작점 까지 택시) |
880엔(9000원으로 셈) |
교통비(다케오-> 사가공항/ 티웨이 셔틀) |
5000원 |
포켓 와이파이(3일) |
7000원 |
식비, 쇼핑비를 제외하고 총 310500원을 사용하였다.
유젠노야도 토우카이는 석식, 조식 포함이었고, 센트럴 호텔 다케오는 조식 포함 예약이었으니 식비도 별로 든 데가 없다.
정말 저렴하게 다녀온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타에서 택시는 겨우 5분 탔는데 만원 돈이 나왔다. 아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숙소 후기와 각 도시의 자세한 리뷰는 추후 포스팅하겠다.
유젠노야도 도우카이 후기(클릭시 이동)
http://jacktugger.tistory.com/43